북한인권: 2024 <탈북민과의 간담회 – 북한을 만나다> 행사 후기

행사 개요

지난 11월 14일 저녁 7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한국지부)는 서울 종로구에서 회원 및 지지자를 대상으로 북한인권 행사 <탈북민과의 간담회 – 북한을 만나다>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북한과 북한인권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북한인권이라는 다소 무겁고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탈북민 두 분이 간담회 패널로 참석해 최근 북한 상황 및 북한의 인권 실태를 생생히 전달하였고, 북한인권에 관한 폭넓은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프로그램 요약

한국지부 캠페인본부장의 인사말에 뒤이어 시작된 본 행사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발표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탈북민 패널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포함되었습니다.

행사 시작, 인사말

먼저, 첫 프로그램으로 국제앰네스티의 북한인권 활동 역사와 한국지부의 최근 북한인권 활동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지부 북한인권 담당자는 196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국제앰네스티가 전개해 온 북한인권 증진 활동과 성과 및 도전 과제를 공유했습니다. 다음으로, 올해 한국지부가 추진한 북한인권 활동 및 각각의 활동에 대한 접근법을 설명하고, 이어서 표현의 자유, 건강권, 구금시설 실태 등 주요 이슈를 포함한 최근 북한의 인권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본 발표는 시민이 개인으로서 북한인권 증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언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북한인권 활동 역사와 한국지부의 최근 북한인권 활동 발표

두 번째 프로그램은 행사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지부가 마련한 총 10개의 퀴즈를 풀며 참석자들은 북한인권과 국제앰네스티의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퀴즈 정답자 10명에게는 상품으로 국제앰네스티 굿즈가 수여되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참석자에게도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와 북한인권에 관한 퀴즈

세 번째 프로그램은 탈북민과의 간담회로, 이번 행사의 메인 코너였습니다. 두 명의 탈북민 패널이 각각 자신이 경험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증언했습니다. 각각 2019년, 2021년 탈북 후 한국에 정착한 두 패널은 북한에서의 강제 노동 실태와 부실한 범죄 대응 등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특히, 과도한 근로 시간과 비참한 노동 환경, 그리고 범죄 피해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피해자 보호에 관한 낮은 인식 수준에 대한 증언은 북한 당국이 인권에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탈북민과의 간담회

마지막으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북한 주민의 인권 의식,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탈북민의 한국 정착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왔으며, 탈북민 패널들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성심껏 답변했습니다. 예정된 종료 시간을 초과할 정도로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지만, 제한된 시간 탓에 모든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질의응답 시간

행사 마무리

이번 행사는 원활한 진행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최대 35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으며,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행사 중 음향 기기 문제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다수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인권에 대한 한국지부 회원 및 지지자들의 깊은 관심과 열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인권 문제 해결의 핵심은 시민들의 관심입니다. 한국지부의 모든 활동 또한 이러한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지부는 북한인권 문제가 지속적으로 공론화되고, 북한 주민과 탈북민을 비롯한 권리보유자들의 목소리가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중 인식 증진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도 한국지부의 북한인권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