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당딘박을 위한
편지쓰기 캠페인
[W4R 2024]
환경과 인권을 보호한 혐의로
투옥된 인권변호사
당딘박은 베트남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이들을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평생을 바친 환경 변호사입니다.
당딘박이 운영하는 단체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법과 정책 연구 센터’(LPSD)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정부와 기업의 환경 오염 및 공중 보건 권리 침해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 단체입니다. LPSD는 살충제 불법 폐기 문제, 산업 공해로 인한 암 발병률 증가 문제 등에 맞서 법적 싸움을 해 왔습니다.

베트남 타이빈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Getty
LPSD는 대중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지역 거주자들이 본인들의 권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중요한 일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거대한 자본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서서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6월 24일, 당딘박은 체포되어 구금되었습니다. 아들이 태어난 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그는 ‘탈세’ 혐의로 기소되었고 재판 끝에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유엔 전문가는 이 재판이 불공정 재판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당딘박의 변론을 듣지 않았고, 검사는 탈세의 증거를 제출하지도 못했습니다. 당딘박의 아내는 남편의 ‘공개 재판’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당했습니다.

당딘박의 모습 ⓒPrivate
2021년 이래 최소 5명의 환경 및 기후정의 활동가들이 ‘탈세’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는 정부에 환경 보호를 요구하는 이들의 활동을 억압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사용하기 시작한 전략입니다.
당딘박은 자신이 사랑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끔찍한 수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수감 이래 그의 건강은 악화되었고, 교도관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당딘박은 2021년 6월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어린 아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