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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순간들: <3. 퀴어 고민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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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대표단 1기 (2024)

우리가 만든 순간들
<3. 퀴어 고민 토크쇼>

작성자: 유스 대표단 1기 태연
유스 대표단 1기 태연 사진
안녕하세요, 저는 유스 대표단 1기로 활동하고 있는 태연입니다. 저는 지난 유스 나잇에서 젠더정의에 세션을 운영했었고, 젠더와 LGBTQIA+ 의제에 관심이 많은 유스 액티비스트입니다.

제가 유스 대표단에서 활동하며 함께 진행했던 LGBTQIA+ 활동에 관해 2회차로 나누어 소개할 텐데요. 오늘은 퀴어 유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퀴어 고민 토크쇼에 대해, 다음 회차에서는 한국과 대만 퀴어문화축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이야기 살펴보시죠~!

1회차

퀴어 고민 토크쇼

2회차

서울퀴어문화축제
대만 Taipei Pride

1. 퀴어 고민 토크쇼 기획 배경

저는 대학생 시절 퀴어 동아리 운영진을 맡고, 유스 그룹인 앰네스티 62그룹에 소속되어 활동하면서 다양한 퀴어 당사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퀴어 유스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고민과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자주 보곤 했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많은 퀴어 유스들이 필요로 하는 게 내 얘기를 들어줄 동료와 안전한 공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퀴어 고민 토크쇼‘를 기획하게 되었죠. 저와 유스 대표단은 어떻게 하면 ‘퀴어 유스 당사자들이 우리의 행사를 안전하다고 느낄까’, ‘어떤 규모와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 내 마음 속의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2. 퀴어 고민 토크쇼 세부 행사 내용

그렇게 기획한 ‘퀴어 고민 토크쇼’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일주일 앞둔 2024년 5월 26일에 개최되었는데요. 줌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사전 신청자 중 행사 취지에 알맞는 분을 10명 이내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퀴어 고민 토크쇼는 먼저 함께 약속문을 읽고,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그래도 법칙*유의사항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앰네스티 행사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약속문은 익숙하실 텐데요, 이 프로그램의 경우, 퀴어 유스 당사자 분들이 함께한 만큼, 그래도 법칙과 아웃팅 관련 유의사항을 더 확실히 하고자 했습니다.

* 그래도 법칙이란?
다소 힘이 빠지고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때, ‘그래도’를 외쳐 분위기를 환기하는 법칙
행사는 단체 토크(1부)와 소그룹 토크 및 공유 시간(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유스 대표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된 모든 고민과 사연을 재구성하여 사전에 익명으로 공유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단체 토크 시간이었던 1부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번갈아 가면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였습니다. 이후,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1부에서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그룹을 구성하였고, 각 그룹 내에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럼, 사연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커밍아웃을 종종하지만, 아웃팅 또는 판단을 당할 까봐 친한 사람 (가족, 친구, 지인)에게 커밍아웃 하는 것이 종종 무서워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우리 (퀴어 유스)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가족이 성정체성을 부정하고 제 정체성을 교정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결혼을 동성과 하는 것을 반대하십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퀴어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이런 경험이 있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주 질문으로는 커밍아웃, 아웃팅, 가족과의 갈등,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유스지만, 공감할 만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고민이 아닌 퀴어 유스 활동가로서 질문을 남겨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퀴어 유스 활동가로서 고민되는 지점에 대해 논의하기 전, 유스 대표단 1기의 대표 은미님께서 ‘차별금지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세션을 마련해주셨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내용과 제안 목적, 그리고 유스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행동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우리(퀴어 유스)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노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셨고, 함께 투쟁할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행사는 개인별 소감을 나누며 피드백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또한, 서울퀴어문화축제 일주일을 앞두고 진행한 행사였던 만큼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드리고, 유스 대표단 1기가 운영하고 있는 유스 오픈 채팅방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홍보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3. 퀴어 고민 토크쇼 참가자 후기

참가자 분들은 이번 행사를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만족도 조사 중 일부 발췌)

4. 마무리 하며

유스 대표단은 앞으로도 퀴어 유스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많아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스 대표단 1기 태연이었습니다 : )

퀴어 유스들이 만들어 간 소중한 시간에 관한 이번 글도 재밌게 읽으셨나요? 이들이 한 자리에 만나 연대의 힘을 보여준 ‘한국과 대만의 퀴어문화축제‘에 관한 다음 이야기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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