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작년 한 해 한국 사회의 소외된 인권 문제를 발굴해 내고 이를 심층취재, 보도하여 인권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제27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을 오늘(20일) 발표했다.
올해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은 ▲경향신문 기획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JTBC <모든패밀리>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서울신문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다큐앤드뉴스 코리아 전쟁 2년, <부디모! 우크라이나> ▲KBS 시사기획 창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뉴스타파 <백지 입양기록>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무너진 교실 : 딥페이크 그 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2024년 한국 대법원에서 동성 배우자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인,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승소 확정 판결을 이끌어내며 성소수자들의 인권 보장을 위한 법적 제도화에 헌신해 온 소송 대리인단 ▲조숙현 변호사(법무법인 원) ▲김지림, 백소윤, 장서연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류민희, 박한희, 조혜인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이도경 변호사(한국성폭력상담소)와, 소송 당사자 ▲소성욱, 김용민 부부에게 돌아갔다.
김수아 심사위원장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우리가 함께 지어가야 하는 세계가 무엇보다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라고 할 때, 언론 보도가 이에 대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좋은 예시들을 이번 언론상 출품작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언론의 사회적 감시 책무,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법 제도의 한계로 인한 인권 피해를 폭로하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다양한 보도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통해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오후 1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