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는 트윗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사우디 여성, 4년간의 시련 끝에 석방!

알-셰하브Salma al-Shehab_(c)국제앰네스티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테러리즘 관련 혐의를 받아 4년 넘게 수감되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살마 알-셰하브Salma al-Shehab의 석방에 대해, 다나 아흐메드Dana Ahmed 국제앰네스티 중동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살마 알-셰하브의 옥고가 드디어 끝났다. 살마는 4년여 동안 잇따라 심각한 불의를 당했고, 소셜미디어(트위터)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34년 징역형이라는 터무니없는 선고를 받기도 했다. 살마는 장기 독방에 감금되어 거의 300일을 보냈고, 법정 대리를 거부당했으며, 그 후 테러리즘 관련 혐의로 반복된 유죄 판결을 받고 수십 년에 달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모든 것은 살마가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는 트윗을 작성하고, 사우디 여성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운동가들의 트윗을 리트윗했기 때문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살마가 여행 금지를 비롯한 기타 징벌적 조치를 당하지 않도록 즉시 보장해야 한다.”

“오늘은 살마의 석방을 축하하는 날인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라인 활동을 이유로 살마와 같이 장기 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다른 많은 사람을 생각해볼 기회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여성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는 이유로 수감된 마나헬 알-오타이비Manahel al-Otaibi와 노우라 알-콰타니Noura al-Qahtani, 풍자적인 트윗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20년형을 받고 수감된 압둘라만 알-사드한Abdulrahman al-Sadhan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사우디 당국이 이들을 즉각 석방하는 한편,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억누르는 그들의 가차 없는 탄압을 일거에 종식하기를 촉구한다.”

세계 곳곳의 인권 활동가들이 지칠 줄 모르는 인권 옹호 캠페인을 벌이지 않았다면 살마의 석방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 다나 아흐메드 국제앰네스티 중동 연구원


배경

살마 알-셰하브(36세)는 영국 리즈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트위터에 트윗을 게시하고 사우디 여성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운동가들의 트윗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2021년 1월 15일에 체포되었다. 이러한 트윗으로 인해 살마는 다른 혐의 중에서도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적 치안과 국가 안정성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라는 혐의를 받았다.

2022년 3월, 특별형사법원은 살마 알-셰하브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후 2022년 8월에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더 가혹한 처벌을 요구하자 특별형사법원은 형량을 크게 늘려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살마는 이 판결에 항소했고, 2023년 1월 대법원은 살마의 소송을 특별형사법원 항소심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특별형사법원은 살마의 형량을 27년으로 감형했다. 2024년 9월, 대법원이 살마의 소송을 특별형사법원 항소심으로 다시 돌려보낸 후, 살마의 형량은 징역 27년에서 징역 4년에 추가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되었다. 그리고 2024년 12월, 살마의 4년 형기가 종료되었고, 이에 따라 살마는 이번 달에 석방되었다.

살마의 소송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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